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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연설문의 일부

김대중 멘토교수 입력 2021.11.03 16:36 수정 2021.11.03 16:40

<2009년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기념사>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연설문의 일부

<2009년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기념사>


"여러분께 간곡히 피맺힌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독재정권이 과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까? 그분들의 죽음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을 다해야 합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려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진정 평화롭고 정의롭게 사는 나라가 되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 합니다.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입니다.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아부하고, 벼슬하고, 이런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자유로운 민주주의, 정의로운 경제, 남북 간 화해협력을 이룩하는 모든 조건은 우리의 마음에 있는 양심의 소리에 순종해서 표현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선거 때는 나쁜 정당 말고 좋은 정당에 투표해야 하고, 여론조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4,700만 국민이 모두 양심을 갖고 서로 충고하고 비판하고 격려한다면 어떻게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일어나고, 소수 사람들만 영화를 누리고, 다수 사람들이 힘든 이런 사회가 되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에 있는 양심의 소리, 행동하는 양심......

순탄하고 편하고 안락한 생활에 젖어 나 하나만, 우리 가족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저절로 갖게 되는 미안함을 외면하며 그냥저냥 일상에 젖어 열심히 일상을 살아내는 것에만 몰두하여 양심이나 정의나 자유나 평등에 대해 깊이 사고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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